"대체 에너지가 캘리포니아 웨이"…뉴섬 2022년 주정연설
지난해 리콜 선거를 가뿐하게 이겨낸 뒤 올해 재선에 도전하는 개빈 뉴섬(민주)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8일 주정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책 등을 강조했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주지사는 “200만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난민이 됐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편에 늘 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섬은 이날 연설에서 주요 포인트를 언급할 때마다 “이것이 바로 캘리포니아 웨이(California way)”라고 강조했다. 올해 주정연설 핵심은 ‘기후변화(Climate Change)’였다. 그는 “유가가 아무리 오른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운을 떼며 “중단한 시추작업을 재개해서는 안 된다. 화석연료는 기후변화를 가져온다. 우리는 대체 에너지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그게 바로 캘리포니아 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가 미 전역에서 전기차 생산이 넘버 1”이라면서 “원유에서 미래를 찾지 말아야 한다. 탄소제로 에너지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뉴섬 지사는 또 캘리포니아가 미국 경제 전체를 이끌고 있는 주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캘리포니아가 100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했다. 또 지난해 120억 달러의 추가 세수를 거둬들여 납세자들에게 환급했다고 했다. 여성의 낙태권도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캘리포니아에는 여성들의 낙태권리가 있다. 텍사스주와 달리”라며 텍사스를 비판하면서 캘리포니아의 낙태권을 추켜세웠다. 뉴섬 지사는 2022년 목표로 불체자 전원에게 무료 건강보험을 반드시 지급하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캘리포니아 웨이”라면서 전세계 난민들도 적극적으로 받아주는 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비록 지난해 리콜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뉴섬 인기는 급락한 상태다. 최근 발표된 UC버클리 정부기관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섬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48%로 ‘못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 47%와 비슷하다. 지난해 9월 같은 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64%였다. 또 응답자 54%는 ‘캘리포니아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했고, 36%만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원용석 기자캘리포니아 주정연설 캘리포니아 웨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올해 주정연설